대통령실 “백지화된 양평고속道 재추진 어렵다”
Posted July. 08, 2023 08:15,
Updated July. 08, 2023 08:15
대통령실 “백지화된 양평고속道 재추진 어렵다”.
July. 08, 2023 08:15.
by 장관석 jks@donga.com.
대통령실은 7일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사업 백지화 문제와 관련해 “모든 사안을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소재로 만들고 김건희 여사와 연관시키는 ‘정쟁화’를 하는 현재와 같은 과정에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김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려고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더불어민주당이 향후 어떤 형태로든 공세 소재로 사용할 것인 만큼 대통령실이 먼저 사업 재추진을 언급할 뜻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사업 재추진 가능성은) 더불어민주당이 하기 나름이고, 지역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따라서 물론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현재와 같은 상태에서는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사업 재추진 가능성은) 나중의 일이지 지금 그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야당이 대통령 처가까지 끌어다 특혜 시비를 거는데 대통령실이 입장을 내는 것도 부적절 하다”고 설명했다. 여권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숙원 사업의 전격적인 중단이 민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사업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그 전제조건으로는 야권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당 지도부 차원에서 ‘양평 고속도로 건설은 경기 동부권 교통편의 제고와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보고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부를 설득해나갈 수 있다”면서도 “다만 그 전제는 사업 백지화의 단초가 된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한 사과가 선행되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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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7일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사업 백지화 문제와 관련해 “모든 사안을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소재로 만들고 김건희 여사와 연관시키는 ‘정쟁화’를 하는 현재와 같은 과정에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김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려고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더불어민주당이 향후 어떤 형태로든 공세 소재로 사용할 것인 만큼 대통령실이 먼저 사업 재추진을 언급할 뜻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사업 재추진 가능성은) 더불어민주당이 하기 나름이고, 지역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따라서 물론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현재와 같은 상태에서는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사업 재추진 가능성은) 나중의 일이지 지금 그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야당이 대통령 처가까지 끌어다 특혜 시비를 거는데 대통령실이 입장을 내는 것도 부적절 하다”고 설명했다.
여권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숙원 사업의 전격적인 중단이 민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사업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그 전제조건으로는 야권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당 지도부 차원에서 ‘양평 고속도로 건설은 경기 동부권 교통편의 제고와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보고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부를 설득해나갈 수 있다”면서도 “다만 그 전제는 사업 백지화의 단초가 된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한 사과가 선행되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관석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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