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리핀 한국문화원(원장 김명진)은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 쇼핑몰에서 최근 열린 ‘아세안 푸드 페스티벌(ASEAN Food Festival)’에 특별 초청국으로 참가해 현지에 한식을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필리핀 외교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필리핀과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브루나이,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등 10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이 참가해 자국의 음식과 문화를 선보였다.
특별 초청국 자격으로 한국을 대표해 이 행사에 초대된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은 한식 상차림을 메인 메뉴로 소개한 데 이어 소떡소떡, 회오리 감자, 닭강정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 시식회도 열었다. 부스 앞에는 한식을 맛보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떡소떡과 회오리 감자를 먹는 모습을 자주 봐서 꼭 먹고 싶었다. 소떡소떡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맵지만 너무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문화원 소속 필리핀인으로 구성된 한국 전통 무용 공연팀 나라(NARA)는 ‘진도북춤’과 ‘화관무’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필리핀 주요 일간지 1면에 소개되는 등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기욱기자 71w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