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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유아 38% 발달장애 주의•위험군

Posted September. 19, 2023 08:46,   

Updated September. 19, 20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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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에 태어난 서울 영유아 10명 중 4명이 발달장애 주의·위험군이란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스마트 기기 사용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올 6월 8일 개소한 이후 100일 동안 18∼30개월 영유아 1471명을 대상으로 발달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 분석이 끝난 828명 중 관찰이 필요한 주의군은 245명(30%), 도움이 필요한 위험군은 67명(8%)인 것으로 나타났다. 516명(62%)은 정상군으로 분류됐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영유아 무료 발달검사부터 상담 및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설이다. 검사에서 위험군으로 나올 경우 센터에서 무료 심층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주의군인 경우 아이와 양육자의 애착 및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운동 및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6개월 후 발달 검사를 다시 진행하며 상태를 추적 관찰한다.

온라인 발달 검사는 서울시보육포털 홈페이지(iseoul.seoul.go.kr)에서 받을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개소 100일 만에 1500명 가까운 이들이 센터를 찾은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발달 지연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며 “부모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