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노트북을 한국 브랜드 최초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LG 그램 폴드’는 구부릴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해 펼쳤을 때는 17인치 태블릿PC로 사용하다가 접으면 12인치 노트북으로 쓸 수 있다.
변환 가능한 폼팩터(기기 형태)에 맞춰 최적의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강화했다. 화면을 접어 노트북으로 사용할 때는 아래 화면에 가상 키보드를 활성화해 노트북으로 쓸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는 가상 키보드가 불편하다면 블루투스 키보드를 올려 노트북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데 이때 아래 화면은 자동으로 꺼진다. 또 노트북을 가로로 세워 책처럼 화면 가운데를 살짝 접으면 자동으로 화면이 회전되는 것은 물론이고 비율도 조절돼 전자책을 읽기 편리하다.
LG 그램 폴드는 인텔 13세대 중앙처리장치(CPU)와 3개의 스테레오 스피커, 72Wh(와트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기기 무게는 1.25kg이고, 가격은 499만 원(첫 구매자 200명 한정 399만 원)이다. LG전자는 화면이 접히는 ‘힌지’ 부위의 내구성 검증을 위해 3만 번에 달하는 접힘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LG 그램 폴드는 다음 달 4일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홍석호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