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품목 80%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웃돌아
Posted October. 10, 2023 08:13,
Updated October. 10, 2023 08:13
외식 품목 80%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웃돌아.
October. 10, 2023 08:13.
by 세종=조응형 yesbro@donga.com.
지난달 외식 물가가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1%포인트 넘게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장 등 가공식품은 10개 중 6개가 평균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폭염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과일 가격은 2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9월 외식 부문 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외식 품목 39개 중 상승률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던 품목은 31개로 79.5%에 달했다. 외식 품목 중 1년 전보다 물가가 떨어진 품목은 없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이후 28개월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식 물가 부담이 다른 품목들보다 더욱 커진 채로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상승률은 피자가 12.3%로 가장 높았고, 오리고기(7.3%), 구내식당 식사비(7.0%) 등이 뒤를 이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5.8%로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2.1%포인트 높았다. 가공식품은 2021년 12월부터 22개월째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큰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세부 품목 73개 중 61.6%에 해당하는 45개가 전체 물가 오름 폭보다 더 많이 올랐다. 고추장(27.3%), 드레싱(23.7%), 당면(19.5%) 등이 특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공식품 중 물가 상승률이 10%가 넘는 품목은 22개에 달했다. 이달 1일 원유(原乳)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우유가 들어간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우유 가격이 인상된 뒤 우유가 들어가는 아이스크림과 빵, 과자 등의 가격이 함께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농산물 물가 역시 7.2%로 크게 오른 가운데 과일 물가가 24.0%로 특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2003년 12월(24.0%) 이후 약 2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사과(54.8%)와 복숭아(40.4%), 귤(40.2%) 등의 상승 폭이 컸다. 과일 가격이 급등한 건 올여름 폭염과 폭우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추석을 맞아 선물과 제수용품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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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식 물가가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1%포인트 넘게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장 등 가공식품은 10개 중 6개가 평균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폭염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과일 가격은 2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9월 외식 부문 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외식 품목 39개 중 상승률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던 품목은 31개로 79.5%에 달했다. 외식 품목 중 1년 전보다 물가가 떨어진 품목은 없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이후 28개월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식 물가 부담이 다른 품목들보다 더욱 커진 채로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상승률은 피자가 12.3%로 가장 높았고, 오리고기(7.3%), 구내식당 식사비(7.0%) 등이 뒤를 이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5.8%로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2.1%포인트 높았다. 가공식품은 2021년 12월부터 22개월째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큰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세부 품목 73개 중 61.6%에 해당하는 45개가 전체 물가 오름 폭보다 더 많이 올랐다. 고추장(27.3%), 드레싱(23.7%), 당면(19.5%) 등이 특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공식품 중 물가 상승률이 10%가 넘는 품목은 22개에 달했다.
이달 1일 원유(原乳)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우유가 들어간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우유 가격이 인상된 뒤 우유가 들어가는 아이스크림과 빵, 과자 등의 가격이 함께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농산물 물가 역시 7.2%로 크게 오른 가운데 과일 물가가 24.0%로 특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2003년 12월(24.0%) 이후 약 2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사과(54.8%)와 복숭아(40.4%), 귤(40.2%) 등의 상승 폭이 컸다. 과일 가격이 급등한 건 올여름 폭염과 폭우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추석을 맞아 선물과 제수용품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세종=조응형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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