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중2 수능, 문이과 같은 과목으로 본다
Posted October. 11, 2023 10:11,
Updated October. 11, 2023 10:11
現 중2 수능, 문이과 같은 과목으로 본다.
October. 11, 2023 10:11.
by 최예나 yena@donga.com.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대학에 가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영역 모두 선택과목이 사라진다. 역사학과, 컴퓨터공학과, 의대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모두 똑같은 문제지를 풀게 된다는 뜻이다. 고교 내신은 현재의 9등급제서 5등급제로 바뀐다. 교육부는 10일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이번 시안은 2025년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따라 바뀌는 내신, 수능 체제를 담았다. 2018년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이후 5년 만이다. 가장 큰 변화는 2027년 11월 시행될 수능부터 모든 선택과목이 폐지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현재 수능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분과 적분, 기하 등 3개 선택과목이 있고, 과학탐구도 물리 Ⅰ·Ⅱ 등의 선택과목이 있는데 2028학년도부터 모두 사라지고 공통과목으로 바뀐다. 그간 “과목 선택에 따라 점수 유불리 문제가 발생한다”는 문제가 이어진 가운데,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자는 고교학점제의 취지에도 안 맞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만 교육부는 수학 출제 범위가 현재보다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 ‘미적분Ⅱ+기하’를 수능 ‘심화수학’ 영역으로 신설해 절대평가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교 내신은 문재인 정부에서 발표된 내용을 수정해 고 1∼3학년 모두 ‘상대평가를 병기하는 5등급 절대평가(A∼E 성취평가)’를 도입한다. 현재의 9등급이 폐지되고 5등급으로 바뀌면 현재 4%인 내신 1등급 비율이 10%로 늘어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의 이상과 입시 현실이 균형을 이루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시안을 접한 교육 현장에서는 비판도 제기됐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학생들이 (상대평가에 따라) 성적 취득에 유리한 과목만 수강하면 고교학점제는 유명무실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동시에 만족하는 문제를 출제해야 하는 부담과 평가에 대한 민원을 교사들이 떠안게 됐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다음 달 20일 대국민 공청회를 진행하고 국가교육위원회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내로 개편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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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교 2학년이 대학에 가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영역 모두 선택과목이 사라진다. 역사학과, 컴퓨터공학과, 의대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모두 똑같은 문제지를 풀게 된다는 뜻이다. 고교 내신은 현재의 9등급제서 5등급제로 바뀐다.
교육부는 10일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이번 시안은 2025년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따라 바뀌는 내신, 수능 체제를 담았다. 2018년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이후 5년 만이다.
가장 큰 변화는 2027년 11월 시행될 수능부터 모든 선택과목이 폐지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현재 수능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분과 적분, 기하 등 3개 선택과목이 있고, 과학탐구도 물리 Ⅰ·Ⅱ 등의 선택과목이 있는데 2028학년도부터 모두 사라지고 공통과목으로 바뀐다. 그간 “과목 선택에 따라 점수 유불리 문제가 발생한다”는 문제가 이어진 가운데,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자는 고교학점제의 취지에도 안 맞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만 교육부는 수학 출제 범위가 현재보다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 ‘미적분Ⅱ+기하’를 수능 ‘심화수학’ 영역으로 신설해 절대평가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교 내신은 문재인 정부에서 발표된 내용을 수정해 고 1∼3학년 모두 ‘상대평가를 병기하는 5등급 절대평가(A∼E 성취평가)’를 도입한다. 현재의 9등급이 폐지되고 5등급으로 바뀌면 현재 4%인 내신 1등급 비율이 10%로 늘어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의 이상과 입시 현실이 균형을 이루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시안을 접한 교육 현장에서는 비판도 제기됐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학생들이 (상대평가에 따라) 성적 취득에 유리한 과목만 수강하면 고교학점제는 유명무실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동시에 만족하는 문제를 출제해야 하는 부담과 평가에 대한 민원을 교사들이 떠안게 됐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다음 달 20일 대국민 공청회를 진행하고 국가교육위원회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내로 개편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최예나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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