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진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가 올해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4일 발표한 ‘2023년 세계 축구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알나스르의 호날두가 총 2억6000만 달러(약 3523억 원)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날짜로 환산하면 하루에 약 9억6000만 원을 버는 셈이다.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2위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 수입(1억3500만 달러)의 약 2배 규모다.
알나스르 이적 과정에서 호날두가 2억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 밖에 나이키 등 후원사에서 호날두가 받는 금액도 6000만 달러 규모라는 설명이다. 알힐랄에서 뛰는 네이마르(1억1200만 달러)가 3위, 알이티하드의 카림 벤제마(1억600만 달러)가 5위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톱5 중 3자리를 차지했다. 5위 벤제마의 수입이 6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의 엘링 홀란(5800만 달러)의 2배 가까이 될 정도로 리그 간 수입 격차가 큰 편이다.
호날두는 같은 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2024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J조 7차전에서 전반 29분 페널티킥, 후반 27분 오른발 슛으로 멀티 골을 기록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A매치(국가대항전) 최다 출전, 최다 득점 주인공인 호날두는 그 기록을 202경기, 125골로 늘렸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