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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10년 포럼’ 140國 참가… 시진핑-푸틴, 오늘 회담

中 ‘일대일로 10년 포럼’ 140國 참가… 시진핑-푸틴, 오늘 회담

Posted October. 18, 2023 08:38,   

Updated October. 18, 20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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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정책인 경제 영토 확장 프로젝트 ‘일대일로(一帶一路)’ 10주년을 맞아 140개 국가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일대일로 정상포럼이 17일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우크라이나에서 자행된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해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이 2013년 8월 제창한 일대일로는 중국 내륙에서 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와 동남아시아-인도-아프리카-유럽을 잇는 ‘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핵심으로 한 중국 주도 글로벌 경제 벨트 구축 구상이다. 이 일환으로 저개발국들이 중국 자금을 지원 받아 국내 기반시설 등 건설에 나섰지만 막대한 ‘부채의 덫’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정상포럼에는 러시아를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등 친(親)중국 성향 국가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중국 외교부는 140개 국가, 30개 국제기구에서 약 40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18일 기조연설에서 일대일로 10년 성과를 자평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두 정상은 3월 모스크바 회담에 이어 7개월 만에 만나는 것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중동전쟁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용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