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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배우 이선균, 2종류 이상 마약류 투약 협의” 입건

경찰 “배우 이선균, 2종류 이상 마약류 투약 협의” 입건

Posted October. 24, 2023 08:34,   

Updated October. 24, 20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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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용〉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이선균 씨(48)가 형사 입건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23일 이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해 내사(입건 전 조사)를 하던 중 구체적인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모처에서 수차례에 걸쳐 대마 등 2종류 이상의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 씨가 유흥업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투약 장소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이 씨를 피의자로 전환한 만큼 조만간 출석을 통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 씨를 포함해 8명을 내사 중이었는데 이날 이 씨와 서울 강남 유흥업소 20대 여성 종업원 2명 등 3명을 이날 입건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자택에서 필로폰 등 여러 종류의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 종업원 A 씨를 지난 주말 구속했다. A 씨는 최근 이 씨 측이 “마약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당해 수억 원을 뜯겼다”며 검찰에 공갈 혐의로 고소한 인물 중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는 최근 A 씨와 최소 10차례 이상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은 이날 이 씨 측이 고소한 해당 사건을 인천경찰청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재벌가 3세 B 씨, 가수지망생 C 씨 등 나머지 5명은 여전히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 투약이 이뤄진다는 첩보를 수사하던 중 이 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를 투약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했지만, 수사 중인 사항이라 자세히 밝히긴 어렵다”며 “이 씨 등을 대상으로 투약한 마약류와 구체적인 횟수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공승배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