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가족 4명 ‘목선 귀순’… 軍, 어민 신고때까지 못찾아
Posted October. 25, 2023 09:23,
Updated October. 25, 2023 09:23
北 일가족 4명 ‘목선 귀순’… 軍, 어민 신고때까지 못찾아.
October. 25, 2023 09:23.
by 윤상호 ysh1005@donga.com.
60대 여성과 두 자녀 등이 포함된 북한 일가족 4명이 24일 새벽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했다. 북한 주민이 동해를 통해 해상 귀순한 건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목선을 타고 귀순했다가 강제 북송된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북한 주민들이 탄 목선이 NLL을 넘어 강원 속초 앞바다까지 내려왔지만 민간 선박이 발견해 신고할 때까지 군은 이를 찾지 못해 또 경계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반경 육상 레이더에 NLL 이남 속초 동북방 20km 해상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남하하는 의심 선박이 최초 탐지됐다. 이후 오전 6시 반경 군은 열상감시장비(TOD)로 추가 포착했다. 이후 해경과 공조하에 지속적으로 추적해 오전 8시경 해경 경비정과 해군 고속정을 현장으로 보내 귀순 의사를 확인한 뒤 속초항으로 인도했다. 이들은 엔진이 장착된 8m 길이 목선을 타고 왔다고 한다. 귀순 주민들은 환갑이 지난 여성과 두 자녀(젊은 남성과 여성), 여성의 여동생 등 4명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귀순 경위 등에 대한 합동신문을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동해 NLL 일대에서 북한 단속정들의 수색 동향 등이 포착돼 우리 고속정과 해상 초계기를 긴급 출동시켜 대응 작전을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전 7시 10분경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민이 해경에 신고하기 전까지 군은 NLL을 넘은 북한 선박을 포착하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NLL 길이가 400km가 넘어 탐지 범위를 벗어난 소형 목선의 월선을 모두 잡아내긴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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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과 두 자녀 등이 포함된 북한 일가족 4명이 24일 새벽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했다. 북한 주민이 동해를 통해 해상 귀순한 건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목선을 타고 귀순했다가 강제 북송된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북한 주민들이 탄 목선이 NLL을 넘어 강원 속초 앞바다까지 내려왔지만 민간 선박이 발견해 신고할 때까지 군은 이를 찾지 못해 또 경계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반경 육상 레이더에 NLL 이남 속초 동북방 20km 해상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남하하는 의심 선박이 최초 탐지됐다. 이후 오전 6시 반경 군은 열상감시장비(TOD)로 추가 포착했다. 이후 해경과 공조하에 지속적으로 추적해 오전 8시경 해경 경비정과 해군 고속정을 현장으로 보내 귀순 의사를 확인한 뒤 속초항으로 인도했다. 이들은 엔진이 장착된 8m 길이 목선을 타고 왔다고 한다.
귀순 주민들은 환갑이 지난 여성과 두 자녀(젊은 남성과 여성), 여성의 여동생 등 4명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귀순 경위 등에 대한 합동신문을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동해 NLL 일대에서 북한 단속정들의 수색 동향 등이 포착돼 우리 고속정과 해상 초계기를 긴급 출동시켜 대응 작전을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전 7시 10분경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민이 해경에 신고하기 전까지 군은 NLL을 넘은 북한 선박을 포착하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NLL 길이가 400km가 넘어 탐지 범위를 벗어난 소형 목선의 월선을 모두 잡아내긴 힘들다”고 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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