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핵항모 절반, 4~5월 한반도 인근 전개”
Posted February. 09, 2024 08:37,
Updated February. 09, 2024 08:37
“美핵항모 절반, 4~5월 한반도 인근 전개”.
February. 09, 2024 08:37.
by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미국 군사력의 상징과도 같은 핵추진 항공모함 5척이 4∼5월경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에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보유한 항공모함 11척(가동 10척) 가운데 5척이 이 지역에 모이는 건 사상 처음이다. 4월 10일 한국 총선과 5월 20일 대만 총통 취임식을 전후로 일대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7일(현지 시간) 미 해군연구소(USNI)를 인용해 “5일 기준 미 항모 로널드레이건함(일본 요코스카)과 시어도어루스벨트함(미국령 괌), 칼빈슨함(일본 오키나와) 등 3척이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 일대에 전개됐다”고 밝혔다.아울러 주로 한반도 지역을 담당하는 미 7함대 소속 에이브러햄링컨함도 5일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에서 출항해 서태평양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대서양에 있는 조지워싱턴함도 4, 5월경 로널드레이건함과 교대하기 위해 이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RFA에 따르면 미 항공모함 5척 이상이 동시에 한 해역에 집결하는 건 1990∼1991년 걸프전 이후 처음이다. 미 해군 대변인은 미 항모 5척의 동시 전개에 대해 “항공모함 이동은 작전 보안 문제로, 우리는 미래의 작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미 항공모함의 서태평양 집결은 중국과 북한에 대한 미국의 억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총선과 대만 총통 취임을 전후해 이들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항공모함 5척이 한반도 인근에 집결한다면 북한은 공포에 떨 것”이라며 “북한과 중국이 정치적 목적으로 군사행동을 하는 것에 한미가 상응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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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사력의 상징과도 같은 핵추진 항공모함 5척이 4∼5월경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에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보유한 항공모함 11척(가동 10척) 가운데 5척이 이 지역에 모이는 건 사상 처음이다. 4월 10일 한국 총선과 5월 20일 대만 총통 취임식을 전후로 일대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7일(현지 시간) 미 해군연구소(USNI)를 인용해 “5일 기준 미 항모 로널드레이건함(일본 요코스카)과 시어도어루스벨트함(미국령 괌), 칼빈슨함(일본 오키나와) 등 3척이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 일대에 전개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로 한반도 지역을 담당하는 미 7함대 소속 에이브러햄링컨함도 5일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에서 출항해 서태평양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대서양에 있는 조지워싱턴함도 4, 5월경 로널드레이건함과 교대하기 위해 이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RFA에 따르면 미 항공모함 5척 이상이 동시에 한 해역에 집결하는 건 1990∼1991년 걸프전 이후 처음이다. 미 해군 대변인은 미 항모 5척의 동시 전개에 대해 “항공모함 이동은 작전 보안 문제로, 우리는 미래의 작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 항공모함의 서태평양 집결은 중국과 북한에 대한 미국의 억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총선과 대만 총통 취임을 전후해 이들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항공모함 5척이 한반도 인근에 집결한다면 북한은 공포에 떨 것”이라며 “북한과 중국이 정치적 목적으로 군사행동을 하는 것에 한미가 상응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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