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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참여 기업에 세제지원등 인센티브

‘밸류업’ 참여 기업에 세제지원등 인센티브

Posted February. 27, 2024 08:38,   

Updated February. 27, 20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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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스스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방안을 내놨다. 주기적으로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을 공시하는 상장사에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핵심이다.

26일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등과 함께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상장사들이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며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쓴 기업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게 신규 지수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또 공시 우수기업에 표창을 수여하고, 대상 기업에는 세정 지원과 지수 편입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이번 방안이 한국 증시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꾸기엔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일 대비 0.77% 하락한 2,647.08로 마감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의 주가가 각각 5.02%, 4.5%씩 하락하는 등 대표적인 기업 밸류업 수혜주로 꼽혔던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들이 대부분 급락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