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정면충돌’ 임종석 컷오프, 전현희 전략공천
Posted February. 28, 2024 08:38,
Updated February. 28, 2024 08:38
‘文明 정면충돌’ 임종석 컷오프, 전현희 전략공천.
February. 28, 2024 08:38.
by 윤다빈 기자, 김은지 기자 empty@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출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성동갑에 친명(친이재명)계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임 전 실장의 ‘컷오프’(공천배제)에 친문(친문재인)계 고민정 의원은 ‘사천 논란’에 항의하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에게 개인 점수 열람을 불허한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의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공개 반발했다. 친문 좌장격인 홍영표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고성을 내지르는 등 당내 계파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연쇄 탈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까지 이어진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이해찬계 김성환 인재영입위원장과 친문계로 꼽히는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막판까지 임 전 실장의 컷오프를 반대했지만 결국 전 전 위원장에게 공천장이 갔다. 임 전 실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그동안 사천 논란과 여론조사 공정성 의혹에 이어 공천 갈등의 뇌관으로 꼽혔던 임 전 실장이 컷오프되자 비명계에서는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전날 최고위를 보이콧했던 고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민주당 총선 공천이 불공정하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대로는) 총선에서 단일 대오를 이뤄 승리를 이끌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하위 10%에 포함된 비명계 박영순 의원도 이날 탈당을 선언하고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류를 선언했다. 역시 하위 10% 통보를 받은 설훈 의원도 조만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 의원 등 친문 의원들도 집단 탈당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비명계의 성토가 이어졌다. 홍영표 의원은 이 대표 면전에서 “왜 당신 가죽은 안 벗기느냐. 당신 손이 피범벅이다”라며 거칠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여론조사 업체 선정 과정 등 경선 관리 잡음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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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출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성동갑에 친명(친이재명)계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임 전 실장의 ‘컷오프’(공천배제)에 친문(친문재인)계 고민정 의원은 ‘사천 논란’에 항의하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에게 개인 점수 열람을 불허한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의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공개 반발했다. 친문 좌장격인 홍영표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고성을 내지르는 등 당내 계파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연쇄 탈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까지 이어진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이해찬계 김성환 인재영입위원장과 친문계로 꼽히는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막판까지 임 전 실장의 컷오프를 반대했지만 결국 전 전 위원장에게 공천장이 갔다. 임 전 실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그동안 사천 논란과 여론조사 공정성 의혹에 이어 공천 갈등의 뇌관으로 꼽혔던 임 전 실장이 컷오프되자 비명계에서는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전날 최고위를 보이콧했던 고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민주당 총선 공천이 불공정하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대로는) 총선에서 단일 대오를 이뤄 승리를 이끌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하위 10%에 포함된 비명계 박영순 의원도 이날 탈당을 선언하고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류를 선언했다. 역시 하위 10% 통보를 받은 설훈 의원도 조만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 의원 등 친문 의원들도 집단 탈당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비명계의 성토가 이어졌다. 홍영표 의원은 이 대표 면전에서 “왜 당신 가죽은 안 벗기느냐. 당신 손이 피범벅이다”라며 거칠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여론조사 업체 선정 과정 등 경선 관리 잡음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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