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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2026년서 앞당겨 착공”

정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2026년서 앞당겨 착공”

Posted April. 10, 2024 08:42,   

Updated April. 10, 20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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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47년까지 622조 원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 시점을 앞당긴다. 또 ‘인공지능(AI) 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AI 반도체 분야에 9조4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현안 점검 회의’를 진행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1월 민생토론회를 통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부지 조성을 위한 착공 시점을 2026년 말로 발표했는데, 정부는 환경영향평가와 토지보상 등 사전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서 이를 앞당길 방침이다.

또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제한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첨단산업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기반시설 설치로 혜택을 보는 지자체가 피해를 입는 지자체에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정부는 AI 반도체 분야 지원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AI 및 AI 반도체에 2027년까지 9조4000억 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 혁신기업의 성장을 돕는 1조4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AI 기술 분야에서 주요 3개국(G3)에 진입하고, 2030년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기 위해 인공신경망 프로세스(NPU),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P-HBM) 등 AI 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국가AI위원회를 신설해 민관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