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을 접목해 생산 효율성 개선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생산 공정과 설비 관리, SHE(안전, 보건, 환경) 분야에 AI와 DT를 적용한 스마트플랜트 2.0 과제를 SK 울산CLX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갈수록 공정 관리가 복잡해지면서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한계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디지털 전환을 시도했다. 스마트플랜트 2.0은 작업자가 미세한 데이터까지 추적하거나 보수 관리에 오랜 시간을 쓰지 않아도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현장에 투입된 로봇 개는 가스 탐지, 열화상카메라, 30배 줌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갖춰 문제가 발생하면 곧바로 작업자에게 알린다. 현재 로봇 개가 주간 순찰만 하지만 테스트가 끝나면 올해 하반기 중 야간 순찰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또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술 기반의 엔지니어 기술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르면 하반기부터 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스마트플랜트 2.0을 통해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비용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변종국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