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매장들이 점령한 파리 샹젤리제 거리를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 드립니다.”(마크 앙투안 자메 샹젤리제 상인협회 대표)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명소인 샹젤리제 거리가 거대한 식탁보가 깔린 소풍 장소로 변신했다. 프랑스 문화와 예술의 상징이던 상젤리제는 최근 명품 매장과 관광객들이 가득한 거리로 바뀌었지만, 모처럼 파리시민들이 즐길 행사가 펼쳐진 것이다.
개선문 앞에서 콩코르드 광장 방향으로 길이 약 216m, 너비 약 20m의 재활용 섬유로 만든 대형 체크무늬 카펫이 거리에 깔리자, 시민 약 4000명이 몰려 무료로 제공된 샌드위치와 음료 등을 즐겼다. 시민들에겐 유명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단골 식당으로 알려진 ‘푸케’와 마카롱집 ‘라뒤레’ 등 샹젤리제 거리 유명 음식점 8곳의 대표 메뉴가 제공됐다. 시민들은 피크닉을 즐기며 행사장 곳곳에 전시된 무드업 냉장고를 살펴봤다.
이날 행사는 LG전자가 무드업 인스타뷰 냉장고의 현지 판매에 맞춰 마련한 대규모 이벤트다. 파리시와 샹젤리제 상인협회는 매달 한 번씩 일요일에 샹젤리제 거리의 교통을 통제하고 행사를 연다. 이날은 LG전자가 홍보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LG전자가 스페인과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에 출시한 무드업 인스타뷰 냉장고는 발광다이오드(LED) 도어 패널에 최대 17만 가지 색상 조합을 적용할 수 있다. 이천국 LG전자 유럽 지역 대표(부사장)는 “LG 무드업 냉장고는 디자인과 색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혁신 제품으로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이벤트를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조은아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