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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재무장관 “환율 과도한 변동성에 적절한 조치”

韓日 재무장관 “환율 과도한 변동성에 적절한 조치”

Posted June. 26, 2024 08:33,   

Updated June. 26, 20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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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경제 수장이 두 달 만에 또 자국 통화 가치 하락에 우려를 표하며 환율 방어에 나섰다. 최근 강달러 기조가 심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를, 엔-달러 환율은 160엔대에 육박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일 경제 수장은 올 4월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외환시장 변동성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사상 처음으로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선 바 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또 경제·금융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매년 1회 차관급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기로 합의했다.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후속 논의 과정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고 주요 교역국의 성장 둔화 가능성이 관찰되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규탄하는 데도 한목소리를 냈다.

2006년부터 매년 열린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한일 관계 악화로 2017년부터 중단됐다가 지난해 7년 만에 다시 열렸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