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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인지력 검사 거부…사퇴론 더 거세져

바이든, 인지력 검사 거부…사퇴론 더 거세져

Posted July. 08, 2024 09:17,   

Updated July. 08, 20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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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대선 TV토론에서 고령 논란을 재점화시킨 조 바이든 대통령(82)이 인지기능 검사 요청을 거부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토론 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잠재우려 인터뷰에 나섰지만 오히려 더 악재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인지기능 검사를 받겠느냐”는 3차례 질문에 모두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매일 (대통령으로 일하며) 검사받고 있는 셈”이라며 “선거운동은 물론 세상을 운영하고 있다”고 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참패에 대해 “나쁜 밤이었을 뿐”이라며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별로였다”고 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검사 거부는 의학적이든 정치적이든 명백한 실수”라며 “4년 더 일할 수 있다는 확신을 원하는 유권자를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사전 녹음 뒤 4일 방영된 바이든 대통령의 라디오 인터뷰 2건에 대해 바이든 캠프가 제작진에 미리 질문지를 전달했다는 WP 보도도 논란이다. 바이든 캠프 측은 “일상적인 일”이라고 반박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에 대한 의심을 더 키웠다는 분석이 많다.뉴욕=


김현수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