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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의 큐텐그룹 계열 4곳 누적 손실액 2조5811억원

티몬의 큐텐그룹 계열 4곳 누적 손실액 2조5811억원

Posted July. 29, 2024 09:10,   

Updated July. 29, 20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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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큐텐그룹 계열사 4곳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누적 손실액이 2조6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위메프가 자본잠식 상태인 상황에서 모기업 큐텐과 다른 계열사도 현금 흐름이 막혔을 수 있다는 의미다. 시간이 지나더라도 소비자 환불 및 판매자 정산을 완료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8일 본보가 싱가포르기업청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을 분석한 결과 티몬, 위메프, 큐텐, 큐익스프레스 등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그룹 주요 계열사 4곳의 누적 손실액은 총 2조5811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 최근 공시 내용의 누적 결손금을 모두 합한 것이다.

큐텐은 2021년 말까지 누적 손실액이 4억1814만 싱가포르달러(약 4315억 원)다. 2019∼2021년 매년 1000억 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냈다.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도 2022년 말 기준 1억2534만 싱가포르달러(약 1293억 원)의 누적 손실을 냈다. 티몬과 위메프의 누적 손실은 각각 1조2644억 원(2022년 말), 7559억 원(2023년 말)이었다.

큐텐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사 현금 활용 및 외부 자금 수혈 방안 등을 검토 중이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본보의 유동성 확보방안에 관한 질문에 문자메시지로 “아직까지 자금과 수습책을 찾고 있다”고만 답변했다.


김은지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