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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金 리디아 고 “메이저대회 또 우승이 새 목표”

올림픽 金 리디아 고 “메이저대회 또 우승이 새 목표”

Posted August. 15, 2024 09:18,   

Updated August. 15, 20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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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사진)가 LPGA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포함해 이룰 건 다 이뤘는데도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은퇴하기 전에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면 너무 좋겠다”고 답한 것이다.

리디아 고는 L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20승을 거뒀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2016년 셰브론 챔피언십의 전신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한 뒤 8년간 메이저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파리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에는 금메달을 따면 직후에 열리는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은 출전하지 않겠다는 말을 팀원들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올림픽 시상대로 향할 때 내 코치 중 한 명의 ‘다음 목표는 무엇이냐’는 물음에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링크스에서 열리는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에 참가해 22일 개막하는 이번 시즌 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을 준비하기로 한 것이다. AIG여자오픈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 골프 전문지 ‘골프 다이제스트’는 이날 “리디아 고는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11번 ‘톱10’에 진입했다”며 “파리에서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리디아 고는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스타일’을 준비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 참가를 강행했다”고 전했다.

한때 30세까지만 선수로 뛰겠다고 했던 리디아 고는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많은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이고, 하룻밤 사이에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골프 하면서 나쁠 때는 당장 그만두고 싶고, 좋을 때는 영원히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다. 올해가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며 당분간 은퇴하지 않을 뜻을 암시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