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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등 전기차 사고 빈도, 非전기차보다 25% 많아

화재 등 전기차 사고 빈도, 非전기차보다 25% 많아

Posted August. 19, 2024 09:29,   

Updated August. 19, 20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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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전기차 1만 대당 화재·폭발 사고 건수가 1년 만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로 인한 손해액도 전기차가 비전기차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화재, 폭발에 의한 전기차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담보) 사고 건수는 53건으로 전기차 1만 대당 0.93대였다. 앞서 2018∼2022년의 전기차 화재·폭발 사고 건수는 29건으로, 전기차 1만 대당 0.78대였다. 최근 5년간 사고 빈도가 1년 만에 1만 대당 0.15대 늘어난 것이다.

화재·폭발 사고 비율은 전기차와 비전기차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9∼2023년 비전기차의 화재·폭발 사고 건수는 6256대로, 1만 대당 사고 건수는 0.90대였다. 그러나 사고로 인한 손해액은 전기차가 훨씬 높았다. 지난해까지 5년간 화재·폭발사고 건당 손해액은 전기차가 1314만 원으로 비전기차(693만 원)의 1.9배에 달했다. 보험개발원은 “전기차는 고전압배터리, 전자제어장치, 센서 등 부품비가 비쌀 뿐만 아니라 평균 수리 기간도 길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화재·폭발 사고를 포함한 전체 사고 빈도는 전기차가 비전기차보다 25%가량 많았다. 전기차의 자차담보 사고 전체 건수는 6만2266대로 전기차 1만 대당 1096대였다. 같은 기간 비전기차의 자차담보 사고 전체 건수는 614만2573대로 1만 대당 기준으로 계산하면 880대 수준이었다. 전체 사고 건당 손해액도 전기차는 296만 원으로 비전기차 178만 원보다 66% 높았다.

전기차 사고율이 비전기차보다 높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전기차는 유리한 연비로 평균 주행거리가 길어 사고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라며 “전기차 특성상 급가속이 가능한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주영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