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성 김 고문(사진)이 미국외교정책협의회(NCAFP)가 주관하는 ‘조지 F 케넌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정부의 외교정책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1974년 설립된 싱크탱크인 미국외교정책협의회는 1994년부터 조지 F 케넌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는 미국 외교관인 조지 F 케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미국외교정책협의회는 “성 김 전 대사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에서 대사를 지내는 등 탁월한 외교 경력을 쌓아 왔다”며 “미국 외교정책 분야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성 김 고문은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외교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내 동아시아·한반도 정세 최고 전문가인 성 김 고문은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3개국의 미국 대사를 지낸 바 있다. 현대차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한 예측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 1월 성 김 고문을 영입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