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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끄라톤’ 북상…징검다리 연휴 전국에 비

태풍 ‘끄라톤’ 북상…징검다리 연휴 전국에 비

Posted September. 30, 2024 09:32,   

Updated September. 30, 20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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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북상하면서 이번 주 징검다리 연휴 기간 국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브리핑에서 “28일 오전 9시경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끄라톤이 대만 동쪽 해상을 지나 다음 달 4일경 제주도 남쪽 먼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끄라톤은 태국이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열대과일 망고스틴의 태국 명칭이다.

4일 이후 끄라톤의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는 끄라톤이 제주 인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 남해안을 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북쪽으로 이동할 경우 호남 지역을 관통하면서 올해 처음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기상청은 “끄라톤이 몰고 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다음 달 3∼5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며 “강원 영동지방과 호남권, 영남권,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징검다리 연휴에 해안가를 찾는 관광객들은 강풍과 파도를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30일 부산, 울산, 경남의 최고기온은 29도까지 오르고 서울 등 수도권은 28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다음 달 1일 전국에 5∼10mm의 비가 내린 뒤 날씨가 선선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