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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넓힌 이스라엘, 헤즈볼라와 지상전 격화

전선 넓힌 이스라엘, 헤즈볼라와 지상전 격화

Posted October. 04, 2024 10:30,   

Updated October. 04, 20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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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 시간) 이란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보복을 천명한 가운데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레바논 내 지상전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레바논 국경 너머로 지상군을 투입한 이스라엘은 2일 헤즈볼라와 본격적인 교전에 들어갔다. 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등 기존 공습 지역에 대한 폭격도 이어갔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 지상전이 격화되고 있고 이스라엘군이 최소 8명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뒤 헤즈볼라와의 교전에서 가장 많은 이스라엘군 전사자가 발생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도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전쟁 발발 뒤 이스라엘군이 이례적으로 큰 인명 피해를 입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석유 시설을 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방의 오랜 제재로 경제난이 심각한 이란의 석유 시설이 공격당할 경우 이란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대응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해선 안 된다”며 이스라엘의 보복에 우려를 나타냈다.


조은아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