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故이건희 회장 4주기 추도식, 수원 선영서 열려

故이건희 회장 4주기 추도식, 수원 선영서 열려

Posted October. 26, 2024 08:20,   

Updated October. 26, 2024 08:20

日本語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4주기 추도식이 25일 오전 진행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50여 명이 경기 수원시에 있는 선영에 모여 이 선대 회장을 추모했다.

이 회장은 검은색 세단을 타고 오전 10시 30분경에 도착했다. 이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이 차례로 도착해 오전 11시부터 약 40분간 추도식을 진행했다.

이보다 앞서 삼성 현직 사장단이 고인을 추모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장(부회장) 등 50여 명은 검은색 승합차 6대에 나눠 타고 선영에 도착해 약 20분간 머물며 헌화하고 추모했다. 선영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보낸 조화가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도식이 끝난 뒤 이 회장과 현직 사장단은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 있는 창조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은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최근 ‘삼성 위기론’이 퍼지는 가운데 주요 경영진들은 발언을 아꼈다.

하지만 27일 이 회장 취임 2주년, 다음 달 1일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등 그룹 주요 행사가 몰려 있어 이 회장이 직접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2022년 부회장이었던 이 회장은 추도식 후 사장단과 오찬 자리에서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