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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2주 조기출산 세 쌍둥이, 입원 5개월만에 건강하게 퇴원

임신 22주 조기출산 세 쌍둥이, 입원 5개월만에 건강하게 퇴원

Posted October. 29, 2024 09:08,   

Updated October. 29, 20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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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2주 만에 500g 안팎의 미숙아로 태어난 세쌍둥이가 병원에서 무사히 성장해 5개월 만에 모두 퇴원했다.

이화여대의료원 엄마아기병원은 올해 5월 조기 출산한 세쌍둥이와 산모가 14일 모두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산모는 다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하던 중 갑작스러운 진통을 겪고 엄마아기병원으로 전원돼 응급제왕절개로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임신 기간이 정상(40주)의 절반 남짓에 불과하다 보니 태어날 때 몸무게는 440g, 540g, 460g에 불과했다. 평균 신생아 체중은 3kg대 초반이고 3kg 미만인 경우 저체중으로 분류된다. 또 24주 미만 미숙아의 생존 가능성은 20%가량에 불과하다.

병원은 세쌍둥이를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시켜 인공호흡기를 달고 집중 치료를 시작했다. 다행히 상태가 안정돼 70일가량 지난 후 인공호흡기를 제거할 수 있었다. 이어 첫째와 둘째는 별다른 증상 없이 120일, 140일 만에 각각 2.3kg, 2.2kg으로 퇴원했다. 셋째의 경우 뇌실 내 출혈이 생겼으나 치료를 받고 140일 만에 2.5kg으로 성장해 퇴원했다.

이 병원의 심소연 고위험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은 “세쌍둥이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다 함께 백일 잔치를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