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에서 야외 독서 문화를 만들어온 ‘서울야외도서관’ 프로그램의 동절기 폐막을 앞두고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3일 서울시는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의 폐막 특별 프로그램으로 ‘잠시 안녕, 서울야외도서관’을 이달 7∼1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서울야외도서관은 이달 10일까지 운영되고, 내년 4월 다시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7일과 9일에는 서울광장의 ‘책읽는 서울광장’ 상설무대에서 ‘잔디씨어터’가 열린다. 7일 낮 12시에는 미국 출신의 실력파 재즈 그룹 ‘론 브랜턴’의 공연이, 9일 오후 5시에는 국내 최초 뮤지컬 전문 오케스트라 ‘더엠씨오케스트라’의 공연이 막을 올린다. 또 7∼9일 3일 동안 책갈피 만들기, 포토부스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과 서울도서관의 ‘엄마 북돋움’ 사업 관련 도서 전시도 진행된다.
광화문광장의 ‘광화문 책마당’은 8∼10일 ‘낭만콘서트’와 ‘낭만극장’을 선보인다. 8일에는 디제잉 공연이 열리고 9∼10일에는 각각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2006년)와 ‘이프 온리’(2004년)가 상영된다. 영화 관람을 사전 예약한 시민 중 텀블러를 지참한 3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따뜻한 음료도 제공한다.
올해 처음으로 정식 운영을 시작한 청계천의 ‘책읽는 맑은냇가’에서는 10일 여성 가수 듀오 ‘발듀’의 공연이 열린다.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는 감미로운 음악으로 청계천을 물들일 예정이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