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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도서 물류 비수기? 한강 효과에 올해는 달랐다

10월은 도서 물류 비수기? 한강 효과에 올해는 달랐다

Posted November. 04, 2024 09:06,   

Updated November. 04, 20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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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54)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도서 택배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CJ대한통운은 10월 한 달간 배송한 도서 물량(상자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늘었다고 밝혔다. 통상 도서 물류는 한 소비자가 여러 권의 도서를 구매하면 한 개의 상자에 담겨 배송되기 때문에 실제 배송된 책의 양은 훨씬 더 많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CJ대한통운은 도서 배송 물량이 늘어난 이유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의 소설과 시집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국민적 관심도가 커지며 도서 유통 물량도 덩달아 증가했다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은 도서 물류 증가세가 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도 전망했다. 이달 1일 기준 국내 주요 서점 및 도서 플랫폼에서는 한강의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희랍어 시간’ 등의 작품이 인기 도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달 도서 물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원활한 배송서비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10월은 전통적으로 도서 물류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도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배송 물량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