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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軍 참모총장 “북한軍과 쿠르스크서 교전”

우크라軍 참모총장 “북한軍과 쿠르스크서 교전”

Posted November. 26, 2024 08:35,   

Updated November. 26, 20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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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남서부의 격전지 쿠르스크에서 북한군과 교전했다고 현지 매체인 RBC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영국산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섀도’에 대거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였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어 북한군의 전투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아나톨리 바르힐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1만1000명 이상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배치됐다면서 이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바르힐레비치 참모총장은 쿠르스크의 북한군에 대해 “대부분 일반 부대 소속”이라며 “북한군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토착민으로 위장했고, 신분증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군은 유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도 20일 북한군 병사들이 현지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돼 일부가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군은 북한뿐 아니라 중동의 예멘에서도 군인들을 모집해 전쟁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예멘 등에서 용병 형태로 병력을 동원해 자국민 동원령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예멘인 수백 명을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을 통해 확보했다. 러시아에 온 예멘 병사들은 고액 연봉의 일자리와 러시아 시민권까지 약속받았다고 FT는 전했다. 또 FT는 “예멘 신병 모집은 러시아가 중동의 이란과 동맹 무장단체(후티)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조은아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