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KT, 로하스와 180만 달러 재계약

Posted December. 04, 2024 08:55,   

Updated December. 04, 2024 08:55

日本語

올해 프로야구 KT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외국인 외야수 로하스(34사진)가 내년에도 KT와 동행을 이어간다.

KT는 3일 “로하스와 총액 180만 달러(약 25억3000만 원)에 재계약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받은 총액(90만 달러)에서 정확히 2배로 올랐다. 180만 달러는 올해 타격왕에 오른 SSG 에레디아(33)와 함께 한 시즌 역대 외국인 타자 최고액이다.

2017년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2020년까지 4년간 KBO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군림했다. 2020년에는 홈런(47개) 타점(135점) 득점(116점) 장타율(0.680) 등 4관왕에 오르며 KT 선수로는 최초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로하스는 2021년부터 2년간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뛰었다. 하지만 일본 야구 적응에 실패해 통산 타율 0.220, 17홈런, 48타점으로 부진을 보인 끝에 퇴출됐다. 로하스는 2023년에는 도미니칸 리그와 멕시코 리그 등에서 뛰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KT로 복귀한 로하스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7위), 32홈런(6위), 112타점(5위), 188안타(4위) 등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나도현 KT 단장은 “로하스가 올 시즌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검증된 선수로 내년 시즌에도 팀 타선을 이끌어줄 것”이라고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나 일본프로야구 복귀설 등이 돌던 로하스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KT는 내년 시즌 뛸 외국인 선수 3명과의 계약을 모두 마무리했다.

KT는 앞서 오른손 투수 쿠에바스(34)와 총액 150만 달러(약 21억 원)에 계약했고, 올해 키움에서 활약했던 왼손 투수 헤이수스(28)를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데려왔다. 쿠에바스는 2019년 KT에 입단한 뒤 7년째 같은 팀에서 뛰게 됐고, 헤이수스는 내년 KBO리그 2년 차를 맞는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