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우선 이슈… “백신>한일현안>경제”
Posted April. 27, 2021 08:21,
Updated April. 27, 2021 08:21
한미정상회담 우선 이슈… “백신>한일현안>경제”.
April. 27, 2021 08:21.
by 곽도영 now@donga.com.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민들은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성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7명은 대통령이 직접 미국 기업과 백신 공급을 논의해야 한다고 봤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미 정상회담에 국민이 거는 기대’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번 방미 중 정상회담 외에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활동으로 ‘백신 공급을 위해 직접 미국 민간기업과 소통’을 첫 번째로 꼽은 비율이 71.7%에 달했다. 또 응답자들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얻어야 할 가장 주요한 성과로도 ‘백신 스와프’(31.2%)를 ‘한일 현안’(21.1%), ‘경제’(18.6%), ‘대북 이슈’(14.8%), ‘동맹 강화’(14.2%)보다 최우선적으로 꼽았다. 한국의 대외전략과 관련해서는 다수 국민이 미국의 역내 리더십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호주와 같이 미국의 역내 리더십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4.3%로 1위를 차지했다. ‘미중 관계 균형을 고려한 전략적 모호성 유지’가 37.7%를, ‘미국과 적당한 거리 두기 시행 및 친중국 포지션 확대’가 9.9%를 차지했다. 한미 간 경제 이슈 중에 무엇이 우선시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미중 갈등 상황 속에서 한국의 경제적 실익을 챙겨야 할 것이란 의견이 두드러졌다. ‘미중 갈등에 따른 반도체, 배터리 등 미국 핵심 부품 공급망 재검토 기회 활용, 경제 실익 확보’(41.7%)가 중요하다고 본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 외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 선진국 간 5세대(5G) 이동통신 첨단기술 동맹 구축’(26.3%), ‘트럼프의 무역제한조치 폐지 및 우리 기업 피해 복구’(16.3%), ‘바이든의 인도태평양 인프라 강화 정책에 따른 우리 기업 기회 확보’(15.7%)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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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민들은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성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7명은 대통령이 직접 미국 기업과 백신 공급을 논의해야 한다고 봤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미 정상회담에 국민이 거는 기대’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번 방미 중 정상회담 외에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활동으로 ‘백신 공급을 위해 직접 미국 민간기업과 소통’을 첫 번째로 꼽은 비율이 71.7%에 달했다.
또 응답자들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얻어야 할 가장 주요한 성과로도 ‘백신 스와프’(31.2%)를 ‘한일 현안’(21.1%), ‘경제’(18.6%), ‘대북 이슈’(14.8%), ‘동맹 강화’(14.2%)보다 최우선적으로 꼽았다.
한국의 대외전략과 관련해서는 다수 국민이 미국의 역내 리더십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호주와 같이 미국의 역내 리더십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4.3%로 1위를 차지했다. ‘미중 관계 균형을 고려한 전략적 모호성 유지’가 37.7%를, ‘미국과 적당한 거리 두기 시행 및 친중국 포지션 확대’가 9.9%를 차지했다.
한미 간 경제 이슈 중에 무엇이 우선시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미중 갈등 상황 속에서 한국의 경제적 실익을 챙겨야 할 것이란 의견이 두드러졌다. ‘미중 갈등에 따른 반도체, 배터리 등 미국 핵심 부품 공급망 재검토 기회 활용, 경제 실익 확보’(41.7%)가 중요하다고 본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 외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 선진국 간 5세대(5G) 이동통신 첨단기술 동맹 구축’(26.3%), ‘트럼프의 무역제한조치 폐지 및 우리 기업 피해 복구’(16.3%), ‘바이든의 인도태평양 인프라 강화 정책에 따른 우리 기업 기회 확보’(15.7%) 순으로 조사됐다.
곽도영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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