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한국 축구를 짊어질 이강인(20)이 스페인 프로축구 RCD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는다.
마요르카는 30일 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렌시아(스페인)와 계약을 끝낸 이강인과 4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은 10세 때 발렌시아에 입단해 꾸준히 성장했다. 17세에 1군에 데뷔해 62경기를 뛰면서 3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최근 발렌시아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더 많은 출전을 원해왔다. 마요르카로의 이적으로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요르카에는 일본 축구의 기대주인 좌우 날개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20)가 2019∼2020시즌부터 뛰고 있다. 이강인과 구보가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1916년 창단된 마요르카는 스페인 동부에 위치한 마요르카섬의 파르마를 연고지로 한 팀이다. 프리메라리가(1부 리그)와 세군다 디비시온(2부 리그)을 오가는 팀으로 1997∼1998시즌부터 2012∼2013시즌 프리메라리가에 있었지만 이후 2부 리그로 떨어졌다가 이번 시즌 다시 1부로 복귀했다. 현재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