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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팝스타 보위 저작권 2984억원에 팔려

Posted January. 05, 2022 08:25,   

Updated January. 05, 20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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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스타 데이비드 보위(1947∼2016·사진)가 생전에 발표한 400여 곡의 출판권이 매각됐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 시간) 다국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워너뮤직이 보위의 유족과 권리 매매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계약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억5000만 달러(약 298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조건에는 1968년부터 2016년까지 보위가 발표한 정규 음반 26개, 400여 곡의 출판권 등이 포함됐다. 보위의 출판권 거래대금은 사망한 대중음악가 중 최고액이다.

 앞서 밥 딜런(81)과 브루스 스프링스틴(73)이 각각 3억 달러(약 3581억 원)와 5억5000만 달러(약 6566억 원)에 자신의 음악과 관련한 권리를 매각했다. 근년에 거물급 스타의 유사한 거래가 잇따르면서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지에 이목이 쏠려왔다. ▶본보 지난해 12월 30일자 A22면 참조.

 영국 출신인 보위는 1967년 데뷔해 사망 직전 발표한 유작 ‘★(Blackstar)’에 이르기까지 반세기 동안 여러 장르를 오가며 패션과 무대 연출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첨단을 선도한 독보적 스타다. ‘Space Oddity’ ‘Changes’ ‘Let's Dance’ 등으로 세계 음악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임희윤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