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金 權기자」 「광주 전남통합」 논의에 반대하는 광주시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宋彦鍾(송언종)광주시장은 18일 20일로 예정된 전남도의 시도민대상 통합찬반 여론조사와 관련, 사실상 조사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許京萬(허경만)전남지사에게 전달했다.
17일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 전달된 서한은 그 내용을 접어 놓고 그 모양새만으로도 극도로 불편한 송시장의 심정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다. 송시장은 A4용지 3장분량의 서한에 「허지사님께 묻습니다」는 제목까지 달아 여론조사 강행을 꼬치꼬치 따졌다. 송시장은 여론조사와 관련, 우선 그 법적 효력을 따진뒤 『표본전화조사는 인력과 비용만 들 뿐 시의회의결을 능가하는 공신력을 인정받기는 도저히 없다고 본다』고 못박고 허지사의 답변을 촉구했다.
시는 이와 함께 광주시보(15일자·5만부)에 「시도통합 이래서 안됩니다」를 머릿기사로 싣고 이번달 반상회에도 비슷한 홍보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시안팎에서는 『권한을 가진 중앙정부와 두 단체장이 속한 국민회의측이 나서 교통정리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송시장의 태도에 대해서는 『결국 허지사가 노리는 통합논의 공론화에 말려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