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池明勳기자」 농촌지역에 방치된 폐교 처리문제로 교육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폐교 100% 활용에 성공했다.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초 부동산컨설팅회사 등과 함께 당시 미활용 폐교 68곳을 현지실사, 지역적 특성과 교통여건 등을 분석한뒤 20곳은 자체교육장으로 활용키로 하고 나머지는 임대키로 결정했다.
이후 임대하기로 한 48곳에 대해 기업체 예술단체 대학 등을 대상으로 꾸준한 홍보활동을 폈다.
그 결과 지난해말까지 기업체에 30곳, 청소년단체에 6곳, 농작물연구단체에 9곳, 문예단체에 3곳 등 48곳 모두를 임대완료했다.
현재 부여 홍연분교는 김덕수 사물놀이패(한울림)가, 당진 유동분교는 국전수상 작가들이 각각 전통문화를 전수하거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미술여름학교」를 여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1년여전만 해도 폐교관리에 2억여원을 투입했던 충남도교육청은 올해부터는 연간 3억원 가까운 짭짤한 임대수입을 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