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이혜만기자] 비닐하우스에서 참외를 재배할때 꽃가루를 인공수정하지 않고 꿀벌에 의한 자연수정 방법을 사용하면 당도가 높아지고 품질도 향상돼 높은 가격을 받을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칠곡군농촌지도소(소장 김주연)는 40도이상의 고온 비닐하우스에서 인공수정작업을 하는 참외재배 농민들의 「농부병」(일명 하우스병)을 없애는 「꿀벌 참외재배법」을 개발했다.
칠곡군농촌지도소는 비닐하우스 2백평당 꿀벌 한통씩을 넣어 벌들이 꽃가루를 옮기도록 한 결과 당도가 15∼16도로 일반참외에 비해 2∼3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품질이 향상되고 저장성도 좋아 15㎏들이 상자당 1만원을 더 받을 수 있었으며 노동력을 50%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칠곡군농촌지도소는 작년에 처음으로 8가구 2㏊에서 이 방법으로 시험재배에 성공함에 따라 올해는 62가구 35㏊로 재배면적을 크게 늘리는 한편 이곳을 「고품질 참외단지」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