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2동 무원마을 제2근린공원에서는 구두수선공 3명이 정성들여 수선한 구두를 무의탁노인 5백여명에게 전달하는 행사가 벌어졌다.
고양에서 구두수선을 하고 있는 金炳錄(김병록·39) 金平準(김평준·39) 金永錫(김영석·34)씨 등 세 김씨는 지난 95년부터 아파트단지 등에 버려지는 낡은 구두를 정성스럽게 모아 수선한 뒤 보관해 왔다.
이들은 구두가 웬만큼 모이자 지난해 4월 무의탁 노인들에게 처음으로 구두를 나눠드렸고 3일 두번째 구두 전달행사를 가진 것.
이들은 이뿐만 아니라 매일 1천∼2천원씩 모은 돈 1백50만원과 주민들의 지원을 받아 노인들을 위한 점심을 마련했으며 사물놀이 공연 및 민요한마당 잔치도 준비했다.
申東泳(신동영)고양시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이들에게 「이달의 모범시민상」을 수여했다.
〈고양〓선대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