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가 멸종위기에 놓였던 「지례(知禮)토종돼지」의 집단사육에 성공했다.
김천시는 지난해 지례신용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사라져가는 지례돼지 재래종 종돈 20마리를 확보, 1년여동안 사육한 결과 최근 양산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고 다음달부터 우선 산지에서 지역특산물로 시판키로 했다.
지례돼지는 비계가 수입종에 비해 적고 맛이 쫄깃쫄깃해 지난 50∼6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이름이 났으나 70년대에 들어서는 외국산 수입돼지에 밀려 겨우 명맥만 유지한채 멸종위기를 맞았다.
지례신협 관계자는 『검은털의 지례돼지는 어미의 무게가 70㎏에 불과해 수입종(1백㎏이상)에 비해 체구는 작지만 새끼를 많이 낳고 맛이 좋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천〓이혜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