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릉 광역쓰레기매립장 건립,주민반발로 차질

  • 입력 1997년 4월 22일 09시 14분


강원 강릉시 광역쓰레기매립장 건립계획이 주민들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어 내년부터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강릉시에 따르면 현재 사용중인 교동 쓰레기매립장이 오는 12월이면 포화상태에 이르러 광역쓰레기매립장을 조기에 착공하지 못할 경우 내년부터 쓰레기를 처리할 곳이 없다는 것이다. 강릉시는 지난해 9월 강동면 임곡리 산25 일대 25만㎡를 광역쓰레기매립장 부지로 선정, 기본설계 용역을 마쳤으나 주민들의 집단반발로 인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 강동면 주민들은 『강릉시가 광역쓰레기매립장 부지를 주민들과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하고 『쓰레기장이 들어서면 땅값 하락 등 주민들의 생활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쓰레기매립장 설치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첨단시설의 쓰레기매립장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쓰레기매립장이 조기에 착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릉〓경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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