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팔공산 등 대구지역 공원들이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다.
팔공산 자연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15만여명의 행락객이 다녀간 지난 26, 27일 이틀동안 평일의 15배이상인 5t가량의 쓰레기가 주요 등산로와 분리수거함 주변에 마구 버려졌다는 것. 관리사무소는 28일 청소차 두대와 1백여명을 동원,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였다.
앞산공원에서도 지난 주말 직장인 등산대회와 행락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각종쓰레기가 평소의 두배인 1t가량 발생, 공익근무 요원 등 40여명과 유압식 청소차한대가 하루종일 청소작업을 벌였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팔공산과 앞산공원 주요 등산로에는 쓰레기 분리 수거함이 7개, 35개씩 설치돼 있으나 행락객이 쓰레기를 분리하지도 않고 비닐봉지에 넣어 등산로 등에 마구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