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작업이 진행중인 광주 망월동 5.18묘역 희생자묘에서 나온 각종 유품들이 영구보존된다.
광주시는 6일 『5.18희생자묘에서 태극기와 개인 소지품 등이 당시의 상황을 드러내 주는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유족회와 협의를 거쳐 신묘역 전시홀에 보관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이장작업에서는 윤재식(당시 30세) 권근립씨(23)의 무덤에서 태극기 4점이 관을 덮고 있는 형상으로 발견됐으며 교복차림의 박기현군(14)묘에서는 검시용메스가 발견됐다.
또 피묻은 옷가지와 손목시계 만년필 메달 동전 등 80년 매장 당시 미처 챙기지 못했던 희생자들의 개인 소지품들이 그대로 나오기도 했다.
〈광주〓김 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