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경기북부 쓰레기소각장 건설 주민반발『진통』

  • 입력 1997년 5월 30일 07시 55분


경기 북부지역 지자체들이 잇따라 쓰레기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곳곳에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쳐 진통을 겪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지난 95년 일산구 백석동에 지은 쓰레기소각장에 현재의 처리능력인 하루 3백30t 규모의 소각장 1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예산까지 확보해 연말까지 완공할 목표를 세웠으나 「소각장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대책위」 등의 반대가 심해 착공을 미루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27일 『지난84년부터 가동한 장암동 쓰레기소각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3백억원을 들여 하루 2백t을 처리하는 새 소각장을 오는 2000년까지 짓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계획대로 올 연말경 착공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태다. 또 △남양주시는 별내면 광전리 산1일대 40만㎡에 조성중인 쓰레기매립장내 1만㎡에 하루 3백t 처리규모 △구리시는 토평동 9일대 7만㎡에 하루 2백t 처리규모 △동두천시는 하봉암동 산11일대 21만8천여㎡에 하루95t 처리규모의 소각장을 각각 99년말까지 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남양주 구리 동두천시 역시 주민들의 반발이 큰데다 최근 환경부의 소각장 다이옥신 수치 발표 지연으로 행정관청에 대한 불신이 커져 쓰레기소각장 건립추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고양·의정부〓권이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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