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대학생들이 공동생활을 통해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토록 하는 행사가 대구지역의 한 전문대에 의해 마련됐다.
대경전문대학은 지난 15일 자매결연대학인 일본 오사카 외국어전문대학 학생 15명을 초청, 22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한일체험문화탐방」행사를 갖고 있다.
일본대학생들이 대경전문대생들의 집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두 나라의 가정생활의 차이와 공통점 등을 배우고 있는 것.
한일대학생들은 지난 16일 이 학교 남후선교수(패션디자인과)로부터 한복과 기모노의 장단점과 변천과정 등을 설명듣고 한복과 기모노를 입어보고 전통사물놀이 연주를 갖기도 했다. 이들은 또 17일에는 오사카외국어대 이나가키 겐지교수가 주관한 「바람직한 한일관계 정립방안」을 주제로 한일 근현대사와 현안 등을 토론한다.
이와 함께 19일에는 한일 생활문화에 대한 세미나에서 두 나라의 생활관습 언어 문화를 비교분석 발표하고 그룹별 토론회도 가질 예정.
이밖에 이들은 이날 오후 대구 중구 전통약전골목과 봉산동 문화거리 등도 둘러본다.
이들은 행사 마지막날인 21일 오후 두 나라의 생활공간과 음식문화 차이, 학생교류에 대한 느낌 등 한국생활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고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대경전문대 金鍾甲(김종갑)기획연구처장은 『한일간의 실질적인 교류증진을 위해 두 나라 젊은이들이 체험적으로 서로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이같은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