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북방계 솔나리,대구 비슬산서 서식확인

  • 입력 1997년 7월 26일 09시 30분


전북 덕유산 이북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방계 솔나리가 대구 비슬산에서 군락을 이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임업시험장에 따르면 북방계 식물로 알려진 솔나리가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 정상부근(해발 1,000m)에서 자라고 있는 것을 최근 발견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나리류는 참나리 땅나리 하늘말나리 등 11종이며 솔나리는 잎이 솔잎같이 가늘어 붙여진 이름. 그러나 솔나리는 백합과 식물로 다른 나리류와는 달리 7월 초순에 홍자색의 꽃을 피운다. 특히 솔나리는 희귀종으로 환경부가 특정 야생식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식물로 지금까지 백두대간을 따라 백두산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월악산 등지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학계에 알려져 있다. 임업시험장은 비슬산이 솔나리 자생지로 확인됨에 따라 곧 이 사실을 학계에 보고해 이에 대한 연구와 보존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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