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시내 수영장 관리 엉망

  • 입력 1997년 7월 29일 08시 39분


대전시내 수영장의 시설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에는 경성 한신 삼부스포렉스 한빛 대덕수영장 등 모두 18군데 실내외수영장이 있으나 대전시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이들 수영장에 대한 시설관리상태를 점검한 결과 8군데 수영장이 각종 위반으로 적발됐다. 유성구 도룡동 대덕, 어은동 한빛수영장은 하루 3회이상 실시해야 하는 욕조여과기 통과여부를 점검하지 않아 적발됐고 유성구 도룡동 꿈돌이수영장은 수질검사에서 소독이 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의 이번 점검은 이용객이 적은 평일에 이뤄진데다 위반사항에 대해서도 「시정조치」에 그쳐 형식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휴일인 지난 27일 대전시내 대부분 수영장은 정원(1백18∼1백70명)을 무시한 채 최고 2백여명까지 입장시켜 마치 「대중목욕탕」을 방불케 했다. 또 여름방학을 맞아 수영강습인원도 크게 늘어 정원을 초과하고 있으나 이번 점검에선 전혀 적발되지 않았다. 〈대전〓이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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