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각 시군이 개최하고 있는 지역축제가 아직도 소비성 형태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가 25일 발표한 「97년 지역축제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도내 각 시군이 개최한 축제는 모두 55종으로 이들 행사에 쓰여진 국 도 시군비 등의 예산은 모두 47억원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들 축제 가운데 △지리산 약수제 △영암 왕인문화축제 △보성 다향제 △무안 연꽃축제 △완도 장보고축제 △강진 청자문화제 △진도 영등제 △순천만 갈대제 △법성 단오제 △남도음식 대축제 등 10개 축제에는 외부관광객이 평균 81.3%에 이르는 등 관광상품화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나머지 축제의 경우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한 「소비성 축제」에 그친 것으로 평가됐다.
도는 이에 따라 기존의 「주민화합형 축제」를 외부관광객 유치형 축제로 전환토록 시군에 촉구하기로 했다.
〈광주〓홍건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