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도개면 도개2리 일대가 신라불교의 발상지임이 재확인됐다.
한국교원대 박물관(관장 정영호·鄭永鎬박사)팀은 지난 1년여간에 걸쳐 삼국사기와 동국여지승람 등의 문헌과 불교 유적유물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정박사는 ‘신라불교 초전(初傳)지역 학술조사 보고서’를 통해 “삼국사기 삼국유사 신동국여지승람 일선지 해동고승전 교남지 등의 문헌기록에 도개면 도개2리 일대를 신라불교의 발상지로 기록하고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유적유물과 전설 등을 현지조사해본 결과 문헌들의 내용과 일치하고 있어 이 지역이 신라불교의 발상지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구미시는 지난해초 ‘내고장 뿌리찾기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교원대 박물관에 도개면 도개2리의 ‘모레의 집’과 유적지 및 해평면 도리사(桃李寺)를 중심한 이 지역 일대에 대한 신라불교 발상지 확인조사를 의뢰했다.
구미시는 이번 학술조사로 도개2리 일대가 신라불교의 발상지로 재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불교계와 공동으로 도개2리 모례원 일대를 불교문화재 사적지로 지정신청하는 등 불교성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구미〓이혜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