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이면 각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로 발디딜 틈이 없었던 강원 속초 고성지역 콘도미니엄에도 IMF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13일 이 지역 콘도미니엄 업계에 따르면 예년의 경우 지금쯤 2월중의 객실 예약이 끝났으나 올해는 방을 예약한 대학이 하나도 없다. 강원 고성 대명콘도미니엄(6백83실)의 경우 작년에는 10개 대학 1만여명의 신입생을 받았으나 올해는 아직까지 한 건의 예약도 없는 상태.
고성 삼포 코레스코 콘도미니엄, 속초 설악 한화리조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콘도미니엄 업계는 “각 대학이 올해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교내에서 간소하게 치르는 것 같다”며 “이대로 가면 곧 문을 닫는 업소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한편 강원 춘천의 강원대는 지난해 속초와 양평 콘도미니엄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으나 올해는 2월16일부터 5일간 교내 기숙사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열기로 했다. 또 강릉대도 올해는 교내에서 간단하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강릉〓경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