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에 따르면 관리사무소측은 지난해 12월 경비 및 청소 용역업체를 바꾸면서 D개발과 수의계약을 한 뒤 1월부터 관련항목의 관리비를 각각 8%씩 인상했다.
주민들은 설명회나 의견수렴절차도 거치지 않고 지난해 6월 관리소장에서 퇴임한 이모씨(58)가 전무로 있는 D개발에 일방적으로 일을 맡긴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항의하고 있다.
또 주민들이 이용해야 할 테니스장을 마음대로 임대하고 관리부실로 공동수도료가 많이 나오도록 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온 나라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거품을 빼고 있는 마당에 용역회사를 바꾸면서까지 관리비를 인상해 영세주민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병철 관리소장(44)은 “아파트 관리사항은 통장을 통해 각 가구별로 통보하고 있다”며 “기름값 인상 등 관리비 인상요인이 많아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부산〓조용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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