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석남초등교 교사-학부모 결식아동 돕기나서

  • 입력 1998년 5월 21일 09시 09분


인천 서구 석남2동 석남서초등학교(교장 조주호·趙周鎬)의 결식 아동을 돕기 위해 교사 학부모 주민이 발벗고 나섰다.

이 학교의 결식아동 돕기 운동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이후 18명의 아동이 점심을 굶어야 할 딱한 처지에 놓이자 조교장이 우선 결식아동 1명에게 1년간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교감 2명과 교사 6명이 6명의 아동을 맡았다. 학부모 2명도 3명의 아동을 지원하고 나섰다.

이 소식을 접한 이웃 한빛교회에서 결식아동 2명을, 급식종사원 10명이 월급의 일부를 떼어 1명의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석남동사무소 직원 16명은 봉급의 일부를 떼어 4명을 맡았다.

특히 이 학교 교사 10명은 2일 인근 중소기업에서 부품운반, 청소 등의 일일현장 봉사활동을 하고 26만원을 받아 결식아동 1명분의 1년치 급식비를 해결하기도 했다.

석남2동 파출소 청소년선도위원회는 앞으로 점심을 굶는 어린이가 또 나오면 2명분 급식비를 맡겠다고 통보해왔다.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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